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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 유래

[6월 28일 철도의 날] 일제 잔재를 청산한 뼈대 있는 유래와 철도의 가치

by 국경일유래 2026. 6. 2.

차창 밖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일정하게 울리는 선로의 마찰음.

기차는 우리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여행의 설렘과

아련한 향수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대한민국 전역을 거미줄처럼 이어주며 경제 발전의 든든한

대동맥 역할을 해온 철도의 의미를 기리는 날이 바로 6월 28일 '철도의 날'입니다.

 

오늘은 이 뜻깊은 날이 품고 있는 자주적인 역사적 유래와,

현대 사회에서 철도가 가지는 중요한 가치를 알기 쉽게 짚어보겠습니다.

 

<철도의 날 기념식>

 

1. 대한민국 경제의 대동맥, 철도의 날

철도의 날은 국가 기간교통망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철도 산업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과거 증기기관차에서 출발한 우리 철도는 비둘기호, 무궁화호, 새마을호를 거쳐 현재의

KTX와 SRT, GTX로 이어지며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철도는 대량의 여객과 화물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수송하며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인프라입니다.

 

2. 9월 18일에서 6월 28일로, 일제 잔재를 벗어던진 역사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철도의 날이 원래 6월 28일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철도의 날은 9월 18일로 지정되어 기념되어 왔습니다.

1899년 9월 18일,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날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인선은 근대 철도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일제의 한반도 침탈 과정과 맞물려 건설된 철도였다는 점에서 역사적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철도계와 역사학계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남은 날을

국가 기념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2018년, 정부는 철도의 날을 1894년 조선시대 갑오개혁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관청인 '철도국'이 창설된 6월 28일로 전격 변경하게 됩니다.

일제의 수탈 통로라는 오명을 벗고, 우리 민족 스스로 철도를 도입하고자 했던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역사를 바로 세우게 된 매우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3.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 철도가 그려갈 내일

현대 사회에 접어들며 철도의 중요성은

단순히 '빠른 이동'을 넘어 '친환경'이라는 가치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철도는 대량 수송이 가능해 자동차나 항공기보다

1인당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유리한 교통수단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스마트 철도망 구축,

자율주행 열차 개발 등 철도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6월 28일은 이러한 철도 기술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교통수단으로써 철도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마무리하며... 기차 여행의 낭만과 보이지 않는 헌신을 기억하며

어린 시절 명절마다 덜컹거리는 무궁화호에 올라타 삶은 달걀과 사이다를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던 기억은 여전히 기분 좋은 미소로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단 두 시간 반 만에 닿는 눈부신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기차역 플랫폼에 들어설 때 느껴지는 특유의 설렘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빠르고 편리하게, 무엇보다 안전하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는 이면에는

깊은 밤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선로를 점검하며 묵묵히 땀 흘리는 수많은 철도 종사자들의

헌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 28일에는 일제의 잔재를 지워내고

주체적인 역사를 되찾은 철도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려 합니다.

아울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대한 철마의 안전한 운행을 책임지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의 철도가 앞으로도 우리 삶과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